성명진1 [북 리뷰] '걱정 없다 상우' 를 읽고_성명진 동시집 해바라기 -서정슬- 키다리 아저씨 무얼 보셔요 담 너머 고개 빼고 무얼 하셔요 담 너머 이웃마당 꽃을 본단다 봉숭아 아가씨와 얘기한단다 거의 30년 전 방학숙제로 외웠던 저의 첫 동시 입니다. '걱정 없다 상우'가 동시집인줄도 모르고 우연히 폈지만 다시 덮지 않고 끝까지 읽게 되었던 이유는 바로 '해바라기' 라는 저의 첫 동시가 불현듯 떠오른 까닭이었습니다. 그동안 굳이 외우려고 애 쓴 적도 없는데 외워지는 것이 너무 놀라웠고, 동시를 숙제로만 보아서인지 책이 있다는 생각을 안해봐서.. 책을 처음 피며 당황한 제 모습이 우습기도 했습니다. 책 머리에서 저자는 '동심이 무언가에 눌려 있는 것이 안타깝다.'라고 하였는데요. 학원, 공부 스트레스 등이 반영된 작품을 읽을 때 저도 그 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.. 2019. 10. 26. 이전 1 다음